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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작가 밀란 쿤데라가 11일 파리에서 별세

 

세계적인 작가 밀란 쿤데라가 11일 파리에서 별세했다. 그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농담' 등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작가이다. 밀란 쿤데라는 1929년 체코에서 태어나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작가로 활동하면서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소설, 시, 희곡, 평론, 번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활동을 했으며 작품으로는 '이별', '사유하는 존재의 아름다움', '향수' 등이 있다. 그는 프랑스 망명 후 대학에서 교편을 잡으며 저술 활동을 이어갔다. 1984년 '프라하의 봄'을 배경으로 한 장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세계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 작품은 네 남녀의 운명적 만남과 사랑, 죽음을 통해 역사의 상처를 짊어지고 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려내 찬사를 받았다

 

. 쿤데라는 프랑스어로 작품을 썼으며 체코어로도 작품을 발표했다. 그는 생전에 체코 작가연맹상, 프랑스 메디치 상, 이탈리아의 프레미오 레테라리오 몬델로 상, LA타임스 소설상 등을 받았으며 노벨 문학상 유력 후보로도 꾸준히 거론됐다. 그는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프라하 예술대학 영화학과 교수로 활동하면서 소설 '농담', '생은 다른 곳에' 등을 발표해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1968년 민주화 운동인 '프라하의 봄'에 참여했던 그해 8월 소련의 개입으로 이어진 숙청으로 쿤데라는 교수직을 잃고 작품이 금서로 지정됐으며 집필과 강연 활동에도 제한을 받았다.

 

그는 결국 1975년 프랑스로 망명하게 됐다. 1981년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한 그는 2019년에서야 체코 국적을 회복했다. 그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지 못했지만, 그의 작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밀란 쿤데라의 작품은 오랫동안 더불어 문학계를 이끌어왔으며, 그의 작품은 이제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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