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접근성'입니다. 몸이 불편한 고객도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대폭 개선된 제품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장애인 배려에 대한 노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최근 가전제품의 접근성 개선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LG전자는 독일에서 열리는 전자 전시회 'IFA 2023'에서 '유니버설 업 키트'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는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가전제품 액세서리입니다. 근력이 부족한 사람도 손쉽게 세탁기를 여닫는 손잡이나, 휠체어에 앉아서도 옷을 걸 수 있게 해 주는 행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삼성전자는 2023년형 TV 신제품에 색약자를 위해 색약 정도를 조절해 볼 수 있는 '씨컬러스 모드'를 기본 기능으로 탑재했으며, 부분 화면을 확대하는 기능이나, 메뉴에서 텍스트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 저시력자를 위한 릴루미노 모드 등도 TV에 내장했습니다. 대부분 경쟁사의 제품은 갖추지 못한 성능이라고 합니다.
장애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제품
양사는 이러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장애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와 협력해 시각 장애인이나 색약자도 TV를 볼 수 있는 '스크린 포 올'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LG전자는 지체, 청각, 시각, 뇌병변 장애인으로 구성된 장애인 자문단을 운영하면서 고객이 가전 사용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을 적극 개선하고 있습니다.
AS서비스의 접근성도 지속 향상
구매 후 서비스(AS)의 접근성도 지속해서 개선 중입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3월부터 청각·언어 장애 고객을 위한 '수어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시각장애 고객 전문 상담 서비스를 도입한 곳도 삼성전자서비스입니다. LG전자는 김승섭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과 함께 LG베스트샵, 방문 서비스센터, 전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기업 이미지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가전의 접근성 강화는 기업 이미지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장애인구는 약 15%로, 가족이나 동반인까지 포함하면 장기적으로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시장입니다. 특히 주 고객 중 하나인 유럽은 장애인용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대형 가전 전시회에서도 장애인 전용 전시관을 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의 접근성 강화 측면에 있어서는 중국은 물론 유럽, 북미권 가전에 비교해서도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국내 제품이 단연 앞선다"라며 "영국이나 독일 등에서 국내 가전을 장애인을 위한 우수 제품으로 꼽는 것도 이같은 기술경쟁력이 뒷받침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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